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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맘 제로웨이스트 실천법 (기저귀, 장난감, 장보기)

by content4637 2025.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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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삶은 매 순간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 선택이 곧 아이에게 어떤 환경을 물려줄지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육아를 하다 보면 일회용품, 포장재, 장난감, 기저귀 등 수많은 물건이 쓰이고 버려집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 일상 속에서 환경을 위한 선택, ‘제로웨이스트’ 실천이 가능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육아맘들이 현실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방법을 기저귀, 장난감, 장보기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자세히 안내합니다.

 

육아맘 제로웨이스트 실천법(장난감)
장난감

기저귀: 천기저귀와 친환경 대안, 부담 없이 시작하기

아기를 키울 때 가장 많은 쓰레기를 발생시키는 품목이 바로 기저귀입니다. 일회용 기저귀는 편리하지만, 그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환경에 큰 부담을 줍니다. 특히 플라스틱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자연 분해까지 수백 년이 걸리고, 위생상 태우거나 매립해야만 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부모들이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가 천기저귀입니다. 천기저귀는 면, 대나무섬유 등 천연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세탁 후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어 쓰레기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흡수력과 방수력이 개선된 제품들도 많아져 기저귀 샘 방지와 세탁 편의성을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물론 천기저귀는 매일 빨아야 하는 부담이 있어 주저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꼭 전부를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밤에는 일회용 기저귀, 낮에는 천기저귀, 또는 외출 시에는 일회용, 집에서는 천기저귀 방식으로 병행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이렇게만 해도 일회용 기저귀 사용량을 하루 1~2장씩 줄이는 것만으로도 연간 700장 이상 감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 일회용 기저귀도 좋은 대안입니다. 대나무 펄프나 생분해성 소재를 활용한 기저귀는 기존 제품보다 분해 기간이 짧고 피부 트러블도 적어 아기에게도 안전합니다. 중요한 것은 ‘모두 다 바꾸기’보다 ‘하루 한 번이라도 바꿔보기’입니다. 이런 변화가 쌓이면 큰 환경 보호 효과로 이어집니다.

장난감: 꼭 새것일 필요 있을까? 순환의 가치 이해하기

아이의 성장 속도만큼 장난감의 교체 주기도 빠릅니다. 아기 때부터 유아기까지 수많은 장난감을 접하게 되지만, 그중 상당수는 짧은 시간 안에 고장 나거나 흥미를 잃고 결국 버려집니다. 플라스틱 위주의 제품은 재활용이 어려운 구조여서 결국 일반쓰레기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장난감 대여 시스템입니다. 많은 지자체에서는 장난감 도서관을 운영하며, 회원 가입만 하면 수십 종의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교환이 가능하므로 아이가 쉽게 지루해하지 않고, 공간 절약, 비용 절약, 자원 절약의 3박자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장난감 정기구독 서비스도 인기입니다. 집으로 원하는 주제의 장난감이 배송되고, 일정 기간 후 반납하는 구조입니다. 업체에 따라 소독과 위생 관리가 철저히 이뤄져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운드북, 교구 등 단기 사용 후 필요 없는 장난감의 경우 큰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중고 거래와 나눔 문화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중고마켓, 맘카페, 지역 커뮤니티에서 거의 새 제품과 같은 장난감을 저렴하게 얻거나 나눔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에게도 ‘물건을 아끼는 법’을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어떤 장난감을 선택하느냐’입니다. 내구성이 강하고 재질이 친환경인 목재, 패브릭, 천연고무 장난감은 수명이 길어 물려주기도 좋습니다. 다양한 기능보다 창의력을 키우는 단순한 구조의 장난감이 오히려 더 오래 사용됩니다. 아이에게 꼭 새것을 사주는 것이 사랑의 표현이 아님을 이해하는 것도 친환경 육아의 첫걸음입니다.

장보기: 쓰레기를 줄이는 소비 루틴 만들기

육아 중에는 이유식 재료, 세제, 물티슈, 간식 등 다양한 물품 구매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장보기 과정에서도 불필요한 포장재와 일회용 쓰레기가 무심코 쌓입니다. 무심코 구입한 비닐에 담긴 간식 하나, 다 쓴 이유식 파우치 하나가 쌓이면 한 달이면 꽤 많은 쓰레기가 생깁니다. 먼저 리필 가능한 제품이나 포장재가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 부산, 광주 등 대도시와 제주 등지에는 리필스테이션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세제, 주방용품, 유아용 비누, 샴푸 등도 원하는 양만큼 덜어갈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됩니다. 이런 매장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습관을 들이면 자연스럽게 플라스틱 소비가 줄어듭니다. 이유식을 직접 만드는 경우에도 제로웨이스트 실천이 가능합니다. 시판 이유식은 대부분 개별 포장이 되어 있어 플라스틱과 종이 쓰레기가 많이 나옵니다. 집에서 이유식을 만들면 재료의 출처를 확인할 수 있고, 한 번에 다량으로 만들어 보관함에 담아두면 쓰레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스테인리스나 유리 보관용기를 활용하면 플라스틱도 줄이고 아이 건강도 챙길 수 있습니다. 시장이나 로컬푸드 매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플라스틱 포장이 적고, 포장 없이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으며, 신선도도 높습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장을 보면서 환경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한 교육이 됩니다. 실제로 많은 육아맘들은 ‘아이에게 환경을 물려주는 것’이 육아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고, 자연과 연결된 소비 습관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결론

제로웨이스트 육아는 완벽하게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하루에 기저귀 하나 덜 쓰기’, ‘중고 장난감 하나 받아쓰기’, ‘비닐봉지 하나 거절하기’ 같은 작고 소소한 실천이 쌓이면 큰 변화가 됩니다. 육아는 곧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세상을 만드는 일입니다. 오늘 엄마의 친환경 선택이, 내일 아이가 살아갈 세상을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과 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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